빅데이터 분석 기사 필기 시험 후기 - 출판사도 포기? [21.4.17]

오늘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시험 2회차였다.

지난 겨울에 1회차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다.

사실 이번 필기시험 2회차가

실질적 1회차인 것이다.

 

사실 시험 기출 문제도 없고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어려웠다.

 

대구 YBM에서 시험을 신청했고

오늘 아침 일찍가서 시험 볼 준비를 했다.

 

시험을 시작하고

나는 멘붕에 빠졌다.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려웠기때문이다.

 

시험을 보고 학교로 돌아와서 과제를 하다가

네이버 카페를 들어가니

출판사에서 총평을 올렸다.

 

아래는 네이버 카페에서 가져온 글이다.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입니다.

모두 시험 보시느라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

​

이번 2021년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시험은

2020년 1회 시험이 한 차례 연기되어 오랜기간 동안 수험생 분들이 힘들게 준비했던 시험이였습니다.

​

시험을 보고 나온 제 개인적인 소감은..​

수험생 입장으로는 화가났고, 집필진 입장에서는 죄송했습니다.

수제비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체감한 난이도를 봤을 때 합격률이 충격적으로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총평을 시작 하겠습니다.

​

---------------------------------------------------------------------------------------------------------------------

총평: <빅데이터 없는 빅데이터 분석기사. 출제 도메인 간 편차 존재>

"빅데이터 분석기사에 대한 첫 이정표를 제시했으나 방향성은.."

 

- 빅데이터 분석기사 시험에서 빅데이터는 뒤로 물러났습니다.

-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유일한 빅데이터 분야 국가기술 자격증으로 빅데이터의 수요를 대응할 유일한 자격수단입니다.

- IT기술 관련 문제가 배제되었고 통계분야 중심의 문제와 인공지능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 빅데이터의 개념, 특징과 같은 필수 문제 및 기반 시스템인 하둡 에코시스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 실기에 기본이 되는 개념인 R과 파이썬에 대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 오히려 빅데이터보다 상대적 중요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개인정보 문제가 여러개 출제되었습니다.

- 빅데이터 분석기사 보다는 다른 시험의 연장선으로 보여질 정도로 문제가 편중 됐습니다.

​

----------------------------------------------------------------------------------------------------------------------

난이도 : 전공자(★★★★+@) / 비전공자(∞)

​

- 통계학 전공자 및 실무자의 경우 Background로 알고있는 내용으로 어느정도 대응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비 전공자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예상 밖의 문제들로 시험 내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입니다.

- 두음쌤을 그대로 활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드물었고, 카테고리를 떠올리는 것 정도로 사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 예상 수검인원이 5천명인데 반해, 합격자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책, 커뮤니티 모두 이러한 상황에 대응을 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향후 대응방안 : <전면 개정 불가피. 방향성을 다시 잡아야>

​

- 수제비는 출제 범위에 입각해서 누구보다 충실하게 반영한 책입니다. 지난 1년간 이 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고 그만큼 시장의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자부심이 있었고 애착도 있었는데..너무나 허망합니다.

- 수제비를 통해 많은 수험생분들을 가이드하는 역할로 잘 안내했어야 했는데.. 노력들이 모두 허사가 된 것 같아 너무 송구합니다.

​

-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는 2회 기출에 맞춰서 책을 개정해야 하겠지만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준비중이었던 빅데이터 분석기사 실기는 시행처의 명확한 시험범위와 출제 가이드 없이는 출간하지 않겠습니다.

당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책 모두 시험에 최적화해서 준비하겠습니다.

---------------------------------------------------------------------------------------------------------------------

수험생 분들께 드릴말씀 : <수험생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

- 시험이 이렇다 보니 다른곳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IT vs 통계 분야에 대해 게시판에서 갑론을박이 오고 갔는데요.

-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비전공자 누구라도 응시 할 자격을 주었습니다. 통계학과나 소프트웨어 전공이 아니여도 됩니다.

- 따라서 시험은 이 모두를 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 수준 내에서 출제되어야 합니다.

​

- 통계학 전공자는 부족한 IT분야에 대한 내용을 보강할 수 있고, IT 전공자는 부족한 통계이론에 대한 내용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비 전공자 또한 노력 정도에 따라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시험이어야 존재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끝으로.. : <결국 자격증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사람입니다.>

​

- 많은 사람들이 빅데이터의 가치를 알아보고 빅데이터분석기사 시험에 도전을 한 상황입니다.

-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한 수많은 수험생분의 노력을

좌절하고 포기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

이상으로 총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며칠에 걸쳐 맘 고생하면서 필기시험 응시한 것부터..

코로나로 인해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이 연기되고..

드디어 오늘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수고로움을 기억합니다.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고.. 더 큰 도움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ㅠㅠ

​

- 수제비 집필진 드림-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시험은 상당히 어려웠다는 것이다.

 

통계학적인 부분이 시험문제가 많이 나왔고

컴퓨터 전공인 제가 필요한가 생각도 하게된 날이다.

 

하반기에 3학기에 시험을 볼지 고민이다...